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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17장 20-26절, 사도행전 1:3-14 예수님의 기도 5-29-2022

요한 17장 20-26절, 사도행전 1:3-14 예수님의 기도 - 사귐과 증언 5-29-2022

20 "나는 이 사람들을 위해서만 비는 것이 아니고, 이 사람들의 말을 듣고 나를 믿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빕니다. 21 아버지,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과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어서 우리 안에 있게 하여 주십시오. 그래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하여 주십시오. 22 나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영광을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인 것과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23 내가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신 것은, 그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것은 또,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과,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과 같이 그들도 사랑하셨다는 것을, 세상이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24 아버지,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사람들도, 내가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게 하여 주시고, 창세 전부터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셔서 내게 주신 내 영광을, 그들도 보게 하여 주시기를 빕니다. 25 의로우신 아버지, 세상은 아버지를 알지 못하였으나, 나는 아버지를 알았으며, 이 사람들도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26 나는 이미 그들에게 아버지의 이름을 알렸으며, 앞으로도 알리겠습니다. 그것은,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그 사랑이 그들 안에 있게 하고, 나도 그들 안에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0. 한 주간 평안하셨는지요.


우리 서로 반갑게 인사하겠습니다.

평안하셨는지요.

여러분 모두에게 우리 주님의 평화가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날씨 변화가 참 심합니다. 며칠 전만 해도 쌀쌀하더니, 갑자기 불볕 더위입니다. 밖에서 잠시도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새벽에는 강한 비바람이 우박과 함께 왔습니다. 깜짝 놀라서 잠을 깼습니다. 여러분은 별고 없으셨는지요.



1. 요한복음의 예수님의 기도.


오늘의 본문은 요한복음 17장, 예수님의 기도 중에서 마지막 대목입니다.

여기에는 하나님과 예수님의 관계, 그리고 예수님과 제자들의 관계가 잘 드러나 있습니다.



2. 제자들을 위한 기도, 그 제자의 제자들을 위한 기도.


요한복음 17장의 기도는 예수님 자신을 위한 기도이면서, 또한 동시에 제자들을 위한 기도입니다.


예수께서는 죽음을 앞두시고, 자신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따르는 제자들을 위해서도 기도했습니다.


20 "나는 이 사람들을 위해서만 비는 것이 아니고, 이 사람들의 말을 듣고 나를 믿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빕니다.


요한복음 17장 20절에 따르면,

예수님은 그를 따르는 그 제자들을 위해 기도했으며, 또 그 제자들의 증언을 듣고 믿게 될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도했습니다.


이 기도문으로 볼 때, 예수님은 자신을 따르는 제자들이 장차 이룰 일을 내다 보셨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당장은 두려움에 떨고, 여러 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지만, 그들이 앞으로 이룰 미래를 보신 것입니다.


그런의미에서 보면, 제자들을 위한 기도는 그 후에 2천여년을 이어온, 수 많은 제자들을 위한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오늘의 제자들인 우리들을 포함합니다.


이렇게 제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은 대제사장으로서의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이야기하고 있는 히브리서의 이야기와도 통합니다.



3. 하나가 됨, 사귐.


제자들과 제자들의 제자들을 위한 기도를 이끄는 주제는 하나됨입니다. 예수님과 하나님, 그리고 제자들과의 하나됨입니다.


하나됨은 관계에 관한 말입니다. 하나되었다 함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기반으로,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을 때를 일컫는 말입니다. 둘이지만 하나인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태입니다.


이런 밀접한 관계에 이르는 대표적인 사례는 연인관계와 부부관계입니다. 연인이나 부부가 깊이 사랑할 때는,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가 깊기 때문에, 거의 하나가 됩니다.


그래서 이 때에는 어떤 차이나, 어떤 장애물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가 그런 것들을 넘어서도록 합니다.


21a 아버지,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과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어서 우리 안에 있게 하여 주십시오.


그런데 이 기도문에서 볼때, 하나님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가 그런 관계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서로 밀접히 연결 되어 있어서 서로가 서로 안에 있습니다.


서로 깊은 사귐이 서로의 존재 안으로 깊이 스며드는 것입니다. 저는 이 스며든다는 말을 선호합니다. 서로 사랑할 때는,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서로가 서로에게 스며듭니다. 그래서 생각도 습관도 느낌도 표정도 분위기도 닮아갑니다. 오랜 세월을 함께한 부부가 왠지 닮았다고 느껴지는 것은 겉모양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이런 상태를 사랑하는 관계라고 말하기도 하고, 합일 곧 일치에 이르렀다고도 말하기도 합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와 합일, 또는 일치를 이루셨습니다. 그분은 인간이 이를 수 있는 최고점에 이른 분이셨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위대한 예언자들이나 영성가들 역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런 합일을 경험한 사람들일 것입니다.


이런 분들은 하나님과 깊은 사귐 가운데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 아버지를 뜨겁게 사랑했고, 그 뜻을 위해 누구보다도 헌신했습니다. 이런 분들은 하나님과 깊은 신뢰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그들을 둘러싼 어떤 어려움도 감수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감당할 수 없는 형편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견뎠던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이런 깊은 사귐, 높은 연대감은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들이 도달해야 할 지점입니다.



4. 제자들도 그 사귐 안으로 들어오도록


예수님의 이 기도에서 자기의 제자들도 하나님과의 이런 사귐 안으로 들어오기를 원하셨습니다.


21b 그들도 하나가 되어서 우리 안에 있게 하여 주십시오.


그분은 기도하기를, 그분이 아버지와 하나가 되신 것처럼, 제자들도 하나님 아버지와 아들과 하나가 되게 하여 우리 안에 있게 해 달라고 기도 하셨습니다.


학생이 공부를 잘 하려면, 먼저 선생님을 좋아해야 합니다. 어떤 과목을 잘 공부하려면 그 선생님을 좋아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진정한 제자가 되려면, 선생님과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충실한 제자가 되려면, 그들의 선생이신 예수님과 좋은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선생님을 닮을 수 있습니다. 그래야만 선생님이 꾸었던 그 꿈을 꾸고, 그 뜻을 위해 헌신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충실한 제자가 되는 길은 하나님과 예수님과 얼마나 친밀한 사귐의 관계가 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충실한 제자가 되기 위해서, 제자들은 반드시 하나님을 사랑하고, 선생이신 예수를 사랑하는, 깊은 사귐의 단계로 들어와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오늘의 제자인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의 신자들이 진정한 신자가 되려면, 하나님을 사랑하고 주 예수님을 사랑하는, 깊은 사귐의 단계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야만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그분의 뜻을 위해 헌신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도달하고 있는 하나님과의 사귐의 정도만큼만, 진정한 신자가 되는 것입니다.



5. 사귐을 통한 증언


오늘의 본문은 증언에 관해서도 이야기 합니다.


21b 그래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하여 주십시오.


예수님의 제자들이 하나님과 그들의 주님과 진정한 사귐 가운데 있으면, 그것을 통하여, 하나님 아버지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낸 일이 증거 된다는 것입니다.


제자들의 하나님에 대한 증언, 곧 선교 역시 제자들의 하나님에 대한 사귐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도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가 만일 하나님과 진정한 사귐의 관계에 있다면, 우리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이 증거될 것입니다. 우리가 만일 주님과 친밀한 사귐의 관계를 이루지 못한다면, 우리의 선교 역시 별 볼일 없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의 증언의 정도는 우리가 이른 그 사귐의 정도에 따라 좌우됩니다. 그렇다면, 오늘의 그리스도교인들이나 교회의 평판이 나쁜 것은,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과 진정한 사귐의 관계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야, 그분을 진정으로 증언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오늘의 본문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그분의 제자들 사이의 연대, 하나됨, 사귐에 대하여 이야기 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의 본문 나머지 부분도 이와 같은 내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22 나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영광을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인 것과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23 내가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신 것은, 그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것은 또,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과,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과 같이 그들도 사랑하셨다는 것을, 세상이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24 아버지,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사람들도, 내가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게 하여 주시고, 창세 전부터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셔서 내게 주신 내 영광을, 그들도 보게 하여 주시기를 빕니다. 25 의로우신 아버지, 세상은 아버지를 알지 못하였으나, 나는 아버지를 알았으며, 이 사람들도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26 나는 이미 그들에게 아버지의 이름을 알렸으며, 앞으로도 알리겠습니다. 그것은,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그 사랑이 그들 안에 있게 하고, 나도 그들 안에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다른 말도 나오지만, 결국 기도의 중심은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와 성도들 사이의 사귐의 문제로 집중되어 있습니다.



6. 사랑의 감정적인 면에 취약한 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귐, 사랑의 사귐을 생각할 때 문제가 되는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사귐의 본질인 깊은 연대, 즉 감정적인 연대가 종종 맹목적인 것이 되곤 한다는 것입니다.


대체로 사랑에 빠지면 주변이 보이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의 신앙에서 마찬가지입니다.


경건하고 열심은 있는데, 하나님을 사랑하는 열심이 큰데, 생각하는 능력은 결여된 이들을 종종 봅니다. 그것은 종종 교회나 사회에 큰 짐이 됩니다.


열심이 있는 사람들은 생각이 부족하고, 생각이 있는 사람들은 열심이 없는 이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 것인지가 늘 고민입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면서도, 생각이 살아 있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열정적인 그리스도인들이 생각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고, 생각이 있지만 냉냉한 그리스도인들이 열정적인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을까요. 신명기 6장의 말씀처럼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면서도, 분별력 있는 그리스도인 되는 것, 이것이 오늘의 그리스도인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열정이 있는 이들에게는 생각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자기 신앙이 감정에만 치우치지 않았는지 살펴야 할 것이며, 평소에 교회나, 주변 사회나 세계의 흐름에 대하여도 관심을 가지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믿고 추구하는 것에 대하여, 가끔씩은 외부인의 시각으로도 자신을 보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리고 생각은 있지만 열정은 부족한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와의 사귐을 심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주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을 통하여, 신앙의 열정이 불타오르도록 해야 될 것입니다.



7. 하나님과 깊은 사귐의 단계로 나아갑시다.


이런 문제 의식을 공유하면서, 오늘의 본문에 의지하여,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의 하나님과의 사귐은 더 깊어지고 성숙되어야 한다. 현재 단계에서 멈추지 말고, 조금씩이라도 더 나아져야 한다.



우리의 주님에 대한 사랑은 더 커지고 깊어져야 하며, 우리의 신앙을 생각하는 정도도 더 넓어지고 깊어져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깊어진 사귐이 우리로 하여금 이 세계에서 하나님을 더 잘 증언하도록 이끌 것이다.


세월이 갈수록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이 더 깊이 들어 오시고, 우리 역시 하나님께 더 깊이 스며들게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더 깊이 사랑하려 애쓰는 여러분을 격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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